모바일 변환엔진의 등장

지난 25일 게임개발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게임테크2010 콘퍼런스' 이후 게임엔진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온라인게임을 모바일게임으로 컨버팅해주는 새로운 게임엔진이 등장해 업계의 이목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레몬(대표 윤효성)이 온라인게임을 모바일게임 버전으로 컨버팅하는 신기술을 선보였다. 아세리아 엔진(ASERIA)으로 불리는 이 신기술은 향후 국내외 게임시장과 모바일 콘텐츠 시장에서도 일대 파란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아세리아 엔진은 기존 온라인게임에 담겨져 있는 그래픽, 데이터 등의 콘텐츠를 패킷 형태인 모바일게임버전으로 변환해 준다고 알려졌다. 이를 통해 스마트폰 등의 단말기에서도 컬리티가 높은 온라인형 모바일게임을 즐길 수 있는 시대가 왔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게다가 일부 컨버팅 작업은 노하우가 축적된 개발자가 직접 진행해야하는 만큼 레몬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관측된다.

 

온라인게임을 모바일게임버전으로 연동하는 서버기술도 이미 확보했다고 알려졌다. 이때문에 아세리아 엔진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점점 고조되고 있다. 일본의 한 게임사는 아세리아 엔진에 대한 기술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방문한 바 있으며 최근 국내 대형 게임사도 실무진 미팅을 진행했다고 전해졌다.

 

진장언 레몬 개발이사는 "실제 유명 온라인게임의 그래픽을 2D로 컨버팅을 해본 결과 별 무리없이 작업이 가능했다"면서 "온라인게임에 담겨진 디테일한 데이터 값만 제공받으면 방대한 콘텐츠를 모바일화하는데 별무리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러한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오랜시간이 걸렸다. 몇몇 게임사와 이와 관련한 미팅을 진행했으며 국내외 스마트폰 제조사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