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일이 장대한 영화

영웅은 한마디로 스케일이 큰 영화이다.
거대한 중국의 대지와 사람들의 무수함에 과연 중국에서만이 그렇게
할수있겠구나 싶었다.
진시황이 아직 중국을 통일하기전 진나라와 영정일때그의 세력을 경계하여 다른나라들이 자객을 보내게되는데 그중에 가장 위협이됬던 자객3명을
무명이라는 무사가 무찌르고 진왕 영정의 앞 10보앞까지 다가가 영정과의
대화를 통해 그 과정을 애기한다.
무명과 영정의 시각과 파검과 비설의 시각에따라 애기와 색이 달라진다.
동일한 사건들과 인물들을 가변적인 시점으로 풀어낸 것은 동사서독에서도 보았던것으로 단순한 서사를 풍성하게 만들어준다.
10여차레에 걸처 펼처지는 대결은 그 애기를 이끄는 사람의 시각에 따라
배우들의 의상은 물론 배경까지 붉은색 ,파란색,하얀색등으로 각기 다르게 포장돼 시선을 붙든다.
이 영화의 진행은 무명과 영정의 문답에 이은 회상형식으로 펼처지는데,
무명의 주장,영정의 반박,무명의 실토로 밝혀지는 진실등 크게 세단락
으로 나눠진다.
각각의 애기중에 몇몇장면은 무협영화의 백미로 꼽혀질만하다.
처음 무명의 애기중 무명과 장천의 대결은 처마에서 떨어지는 빗방울소리와 눈먼노인의 금연주와 창과 칼이 부딛치는 소리,두 무사의 괴성이
잘 짜여진 한편의 경극을 보는듯한 느낌과 좌중을 압도하는 박진감을
느낄수있었다.
창과 칼이 부딛칠때와 정적이 흐를때 흐르는 노인의 연주소리와 처마에서 떨어지는 빗물소리는 하나의 그림을 보는듯한 느낌을 주며 관객의 기선을 제압한다.